길 이야기

민족의 스승, 도산 안창호 선생의 길

K-패션 매장이 늘어선 왕복 10차선 3.2km 한복판에 도산 안창호 선생의 묘소가 있습니다.

주소찾기 편집팀 · · 수정 · 5분 읽기

도산대로 상업 건물과 도산공원 입구가 맞닿은 늦은 오후의 인도

도산대로는 서울 강남구 신사동 신사역에서 청담동 영동대교 남단까지 약 3.2km를 잇는 왕복 10차선 도로입니다. 지금은 K-패션과 카페의 성지로 유명하지만, 도로 이름은 다른 시대에서 왔습니다.

이 길은 대한민국 임시정부 주도자이자 독립운동가, 교육자였던 도산 안창호 선생(1878~1938)의 호 '도산(島山)'에서 유래했습니다.

안창호 선생은 흥사단을 창립하고 무실(務實)·역행(力行)·충의(忠義)·용감(勇敢)이라는 4대 정신을 가르쳤습니다. 무실은 거짓 없이 참되기를 힘쓰는 것, 역행은 말 대신 실행에 힘쓰는 것입니다. 앞의 두 글자가 나머지 둘을 떠받치는 구조죠.

'도산'이라는 호는 1902년 아내와 함께 미국으로 가던 뱃길에서 지었다고 전해집니다. 망망대해에 우뚝 솟은 하와이 섬을 보고 자신의 호로 삼았다는 것입니다.

1972년 11월 26일 처음 이름이 붙었을 때는 '도산로'였습니다. '도산대로'가 된 것은 1984년 11월 7일 서울시가 가로명을 정비하면서입니다. 2011년 전면 시행된 도로명주소 제도보다 27년 앞선 일이라, 두 사건은 서로 무관합니다.

그 한복판에 도산공원이 있습니다. 선생의 묘소와 안창호기념관이 자리합니다. 선생이 태어난 날은 1878년 11월 9일이고, 11월 10일은 1973년 망우리에서 이곳으로 묘소를 옮긴 날입니다. 두 날짜가 붙어 있어 자주 뒤섞입니다.

쇼윈도와 발레파킹 안내판이 이어지는 인도를 걷다가 공원 입구로 들어서면 소리가 한 단계 낮아집니다. 정문 옆 표지판에는 도로 이름과 같은 두 글자, 도산이 적혀 있습니다.

건물번호는 102번에서 시작해 549번에서 끝납니다

여기부터는 사료가 아니라 주소 데이터입니다. 저희가 행정안전부 도로명주소 검색 API로 2026-09-16에 조회한 결과, 도로명이 정확히 '도산대로'인 강남구 주소는 223건이었습니다. 도로명코드 116802122001 하나로 묶인 값이라 도산대로1길처럼 숫자와 '길'이 붙은 하위 도로는 전부 빠져 있습니다. '서울특별시 강남구 도산대로'로 검색했을 때 나온 1,614건 중 223건만 남은 셈입니다.

먼저 눈에 걸리는 것은 시작 번호입니다. 건물번호가 1번이 아니라 102번에서 시작합니다. 끝은 549번.

기초번호는 도로 시작점에서 20미터마다 1씩 올라갑니다(도로명주소법 시행령 제7조의4). 102번부터 붙어 있다는 것은 번호를 세기 시작한 지점이 지금 '도산대로'로 불리는 구간보다 앞에 있다는 뜻입니다. 그 지점이 왜 거기인지는 이 API 응답만으로 확인되지 않아, 여기서는 확인된 사실만 적습니다.

223건 가운데 홀수 번호 주소가 113건, 짝수 번호 주소가 110건입니다. 도로가 나아가는 방향을 기준으로 왼쪽이 홀수, 오른쪽이 짝수입니다. 세 건 차이는 규칙이 어긋난 흔적이 아니라 양쪽에 건물이 거의 고르게 서 있다는 뜻입니다.

건수와 번호는 같은 말이 아닙니다. 223건에 들어 있는 서로 다른 건물번호는 201개(홀수 102개, 짝수 99개)입니다. 한 건물번호 아래 층별·호실별 주소가 여러 줄 달리기 때문에 주소 행이 번호보다 많아집니다.

행정구역은 한쪽은 단출하고 한쪽은 갈립니다. 시군구는 서울특별시 강남구 하나뿐이고, 전국에서 '도산대로'라는 이름의 도로는 이 구간이 유일합니다. 반면 법정동은 논현동·신사동·청담동 셋을 지나갑니다. 도로명만 듣고는 어느 동인지 정해지지 않는다는 말입니다. 표본으로 뽑힌 도산대로 104는 논현동, 도산대로 505는 청담동이었습니다.

우편번호는 22개로 갈립니다. 06011부터 06071 사이에 흩어져 있습니다. 송장에 '강남구 도산대로'까지만 쓰고 건물번호를 비우면 우편물이 갈 곳이 정해지지 않습니다.

항목
도로명코드116802122001
주소 건수223건
건물번호 범위102 ~ 549
홀수 / 짝수 주소113건 / 110건
서로 다른 건물번호201개 (홀수 102 / 짝수 99)
시군구서울특별시 강남구
법정동논현동, 신사동, 청담동
우편번호22개

표의 숫자는 2026-09-16 하루에 같은 도로명코드로 뽑은 값입니다. 건물이 헐리고 올라가면 건수와 번호 범위는 바뀝니다.

도산대로 주소 한 건을 확인하는 순서

화면 위쪽 헤더의 검색 아이콘을 누르면 검색창이 열립니다. '도산대로 505'처럼 도로명과 건물번호를 함께 넣으면 결과가 한 건으로 좁혀집니다.

결과 카드에는 도로명주소·지번주소·영문주소·우편번호가 한 화면에 함께 나옵니다. 해외 쇼핑몰 주소 폼을 채우는 중이라면 영문주소를, 등기 서류를 옮겨 적는 중이라면 지번주소를 그대로 복사하면 됩니다. 건물번호를 모를 때는 건물명으로 검색해도 같은 카드가 나옵니다.

흔한 실수: 지하102와 102는 다른 주소입니다

이번 조회에서 뽑힌 표본 세 건 중 하나가 서울특별시 강남구 도산대로 지하102(신사동)였습니다. 오타가 아닙니다.

도로명주소법 시행령 제3조 제2항은 건물등이 지하에 있는 경우 건물번호 앞에 '지하'를 붙여 표기하도록 정합니다. 그러니 도산대로 102와 도산대로 지하102는 서로 다른 주소입니다.

지하층 점포 주소를 옮겨 적으면서 앞의 두 글자를 떨어뜨리면 지상 건물 번지로 송장이 나갑니다. 택배 기사가 전화를 거는 지점이 대개 여기죠.

도산공원 정문 앞에 섰다면 옆 건물 도로명판의 번호를 그대로 검색창에 넣어 보세요. 102와 549 사이 어디쯤인지, 논현·신사·청담 중 어느 동인지 바로 나옵니다.

알고 계셨나요? 도산공원 내 안창호기념관에서는 선생의 친필 원고와 사진, 유품을 볼 수 있습니다. 공원 자리는 원래 묘소가 아니었습니다. 망우리에 있던 묘를 1973년 이곳으로 옮기면서 공원이 조성됐습니다.

자주 묻는 질문

도산대로 건물번호는 왜 1번이 아니라 102번부터 시작하나요

2026-09-16 행정안전부 도로명주소 검색 API로 도로명코드 116802122001을 조회한 결과, 도산대로 주소 223건의 건물번호는 102번에서 549번 사이였습니다. 기초번호는 도로 시작점에서 20미터마다 1씩 올라가므로(도로명주소법 시행령 제7조의4), 102번부터 붙어 있다는 것은 번호를 세기 시작한 지점이 '도산대로'로 불리는 구간보다 앞에 있다는 뜻입니다. 그 기점이 정확히 어디인지는 검색 API 응답만으로는 확인되지 않습니다.

도산대로 지하102와 도산대로 102는 같은 곳인가요

다른 주소입니다. 도로명주소법 시행령 제3조 제2항은 건물등이 지하에 있는 경우 건물번호 앞에 '지하'를 붙여 표기하도록 정합니다. 2026-09-16 조회에서도 '서울특별시 강남구 도산대로 지하102(신사동)'가 표본으로 뽑혔습니다. 송장이나 서류에서 '지하' 두 글자를 빠뜨리면 지상 건물 쪽으로 배송이 갑니다.

도산대로는 논현동인가요 신사동인가요

하나로 정해지지 않습니다. 2026-09-16 조회 기준으로 도산대로 주소 223건은 논현동·신사동·청담동 세 법정동에 걸쳐 있습니다. 시군구는 서울특별시 강남구 하나뿐이지만 법정동은 셋이라, 도로명과 건물번호를 끝까지 적어야 동이 정해집니다. 표본으로 보면 도산대로 104는 논현동, 도산대로 505는 청담동입니다.

도산대로 우편번호가 여러 개 나오는데 어느 게 맞나요

도산대로 한 도로에만 우편번호가 22개 붙어 있습니다(2026-09-16 조회 기준, 06011~06071 사이). 도로명까지만으로 하나로 좁혀지지 않는 것이 정상이고, 건물번호를 끝까지 적어야 우편번호 한 개가 정해집니다. 검색창에 '도산대로 505'처럼 도로명과 건물번호를 함께 넣으면 결과 카드에 해당 건물의 우편번호가 나옵니다.

참고 출처

이 글에 나온 주소를 여기서 바로 돌려 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