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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산대로

도로명 이야기

민족의 스승, 도산 안창호 선생의 길

도산대로는 서울 강남구 신사역에서 영동대교 남단까지 약 1.3km를 이어지는 도로입니다. 지금은 K-패션과 카페의 성지로 유명하지만, 이 이름에는 깊은 역사적 의미가 담겨 있습니다.

이 길은 대한민국 임시정부 주도자이자 독립운동가, 교육자였던 도산 안창호 선생(1878~1938)의 호 '도산(島山)'에서 유래했습니다. 안창호 선생은 흥사단을 창립하고 '진실·충의·용감·근면'이라는 4대 정신을 가르치며 일생을 민족 계몽과 독립운동에 바쳤습니다.

'도산'이라는 호는 미국 유학길에 하와이를 거치며 태평양 한가운데 우뚝 솟은 섬의 산을 보고 지었다고 전해집니다. "고립된 섬처럼 홀로 서 있어도, 산처럼 당당하게 우뚝 서겠다"는 의지를 담았죠. 이 도로 근처에는 도산공원이 있어 선생의 묘소와 안창호기념관을 찾아볼 수 있습니다. 매년 11월 10일 선생의 탄신일이면 추모 행사가 열립니다.

1972년 처음 명명될 당시에는 '도산로'였으나, 도로명주소 개편 이후 '도산대로'로 격상되었습니다. 이 일대는 신사동 가로수길, 압구정 로데오거리와 함께 강남 문화의 중심지로 자리잡았지만, 그 이름만큼은 민족의 스승을 기리는 숭고한 뜻을 간직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