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소 제도

도로명과 지번은 같은 건물의 두 이름입니다

계약서에는 태평로1가 31, 배송지에는 세종대로 110을 적으라는 요구를 동시에 받았을 때 어느 쪽이 맞는지 가려 봅니다.

주소찾기 편집팀 · · 수정 · 4분 읽기

부동산 계약서는 태평로1가 31을 적으라 하고, 쇼핑몰 배송지 칸은 세종대로 110을 받습니다. 어느 쪽이 진짜 주소일까 싶지만, 둘 다 같은 건물의 이름입니다.

한국에서는 같은 장소를 도로명주소지번주소 두 가지 방식으로 씁니다. 주소찾기에서 한 번 검색하면 두 주소와 영문 주소가 한 카드에 함께 나옵니다. 남은 문제는 어느 쪽을 어디에 적느냐입니다. 제도의 뼈대는 도로명주소란에, 짧은 질문들은 자주 묻는 질문에 모아 두었습니다.

도로명주소와 지번주소 비교, 같은 장소 두 가지 표기 예시
도로명주소 vs 지번주소 비교

같은 건물, 두 가지 표기

서울 정부청사를 예로 들면 이렇게 갈립니다.

  • 도로명주소: 서울 중구 세종대로 110 — 2014년 전국 시행, 택배·내비·우편에서 주로 사용.
  • 지번주소: 서울 중구 태평로1가 31 — 토지 대장 기준, 관공서·등기·부동산에서 자주 사용.

가리키는 기준이 다릅니다. 도로명은 도로 위의 위치를, 지번은 토지 대장에 오른 땅의 번호를 따릅니다. 한쪽은 길에서, 한쪽은 땅에서 출발한 이름인 셈입니다.

주소찾기에서 세종대로 110을 넣든 태평로1가 31을 넣든 같은 영문 주소(110, Sejong-daero, Jung-gu, Seoul)로 이어집니다.

어디에 무엇을 적나

택배·우편·영문 서류·해외 배송에는 도로명주소(및 영문 변환)를 쓰는 경우가 많습니다. 등기·공문·법적 주소 표기는 지번을 요구하는 경우도 있으니, 요청처 안내를 먼저 봅니다.

서류가 어느 쪽을 원하는지 애매할 때는 요청처에 한 줄 물어보는 편이 빠릅니다. 반려된 서류를 다시 쓰는 시간보다 짧습니다.

공법관계의 주소는 법으로 도로명주소입니다

둘 다 쓸 수 있다는 말이 아무거나 써도 된다는 뜻은 아닙니다. 「도로명주소법」 제19조제1항은 공법관계에서의 주소를 도로명주소로 정합니다.

같은 조 제2항은 공공기관의 장이 도로명주소를 써야 하는 자리를 열거합니다. 가족관계등록부·주민등록표·건축물대장 같은 공부의 주소 표기, 각종 인허가 처분의 주소 표기, 공공기관 자신의 주소 표기, 공문서 발송 주소, 위치안내표시판, 인터넷 홈페이지까지입니다. 제6항은 도로명이나 건물번호가 바뀌었다는 통보를 받으면 특별한 사유가 없는 한 30일 이내에 공부의 주소를 정정하도록 합니다.

「주민등록법」 제23조제1항도 다른 법률에 특별한 규정이 없으면 주민등록지를 공법관계의 주소로 삼습니다. 등본에 찍히는 그 한 줄이 도로명주소인 배경입니다.

상황별로 어느 줄을 복사할지

상황쓰는 표기근거·관행
전입신고·관공서 서식도로명주소「도로명주소법」 제19조제1항·제2항
택배 송장·음식 배달도로명주소 + 쉼표 + 동·호수「도로명주소법 시행규칙」 제21조제5항
부동산 등기·토지 서류지번등기부의 부동산 표시란은 땅과 건물을 지번으로 특정합니다. 다만 같은 서류라도 신청인 주소란은 도로명주소로 적습니다
해외 배송·영문 서류영문 도로명주소결과 카드 맨 위 줄을 그대로 복사

같은 건물이라도 서류가 부르는 이름이 다르니, 카드에서 필요한 줄만 골라 복사하면 됩니다.

한 줄에 두 체계를 섞으면 안 됩니다

서울특별시 강북구 월계로 61 (미아동 8-6)처럼 도로명 뒤에 지번을 덧붙인 주소를 배송 현장에서 자주 봅니다. 친절해 보이지만 자동 분류에서는 어느 쪽이 진짜 주소인지 판정하지 못해 되돌아오기도 합니다.

지도 앱 두 개를 오가며 옮겨 적을 때 이런 혼용이 생깁니다. 카카오맵과 네이버 지도가 같은 건물을 하나는 도로명으로, 하나는 지번으로 먼저 보여 주기 때문입니다. 송장이든 서식이든 한 줄은 한 체계로만 씁니다.

이사한 뒤 14일이 지나면 과태료가 붙습니다

「주민등록법」 제16조제1항은 신거주지에 전입한 날부터 14일 이내에 전입신고를 하도록 정하고, 제40조제4항은 정당한 사유 없이 기간을 넘긴 경우 5만원 이하의 과태료를 부과합니다. 신고서에 적을 주소는 도로명주소입니다.

계약서에 지번만 적혀 있는 경우가 흔합니다. 같은 날(KST 자정 이후 24시간) 조회 기록 최대 100행에서 뽑은 지역별 상위 10건 스냅샷(2026-09-06 기준)의 전북 1위였던 전북특별자치도 전주시 완산구 효자로 225처럼, 도로명과 지번 어느 쪽으로 검색하든 결과 카드에는 두 표기가 함께 나옵니다.

영문으로 바꿀 때는 한쪽으로 모입니다

두 방식 모두 검색하면 같은 영문 주소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도로명이 있는 경우 영문 결과는 보통 도로명·건물번호 형식으로 나옵니다.

지번만 알고 있어도 영문 주소를 얻는 데는 지장이 없다는 뜻입니다. 손에 든 옛 주소를 지금 검색창에 넣고, 결과 카드에서 도로명과 지번이 나란히 뜨는지 확인해 보십시오.

참고 출처

이 글에 나온 주소를 여기서 바로 돌려 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