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건이 본 빛에서 온 이름, 광교
호수 건너 오피스 빌딩에 불이 켜지는 신도시. 그 이름은 왕건이 산에서 봤다는 광채에서 왔습니다.

광교호수공원 산책로에서 고개를 들면 유리 궁전 같은 컨벤션센터와 고층 아파트가 보입니다. 이 신도시의 이름은 천 년 전 산 이름에서 왔습니다.
광교신도시는 수원시와 용인시에 걸쳐 조성됐지만, 그 안의 '광교로'는 신도시 전체를 관통하는 큰길이 아닙니다. 저희가 행안부 도로명주소 검색 API로 확인한 광교로 본선은 수원시 영통구 이의동 한 곳, 주소 23건(건물번호 32~374)뿐입니다. 용인시 구간은 없습니다. 신도시의 주축 도로는 광교중앙로 쪽이고, 광교로는 산 이름을 그대로 물려받은 짧은 길입니다.
그 이름 '광교(光敎)'는 고려 시대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928년, 고려 태조 왕건이 후백제를 정벌하고 송도로 돌아가는 길이었습니다. 광악산 행궁에 머물며 군사들의 노고를 치하하던 중, 산에서 광채가 하늘로 솟아오르는 것을 보았습니다. 이에 부처의 가르침을 주는 산이라 하여 왕건이 친히 광교(光敎)라 이름 붙였다고 전해집니다.
순서를 거꾸로 적은 글이 많습니다. 견훤을 치러 가는 길이었다고 쓰는 경우죠. 936년 일리천 전투 때 견훤은 이미 고려에 귀부해 왕건 쪽에 서 있었고, 맞선 상대는 그 아들 신검이었습니다. 전승의 시점도 928년 설과 936년 설이 갈립니다.
그 산자락 아래 저수지는 광교호수공원이 되어 주민들의 휴식처가 되었습니다.
번호는 374번까지 가는데, 주소는 23건
저희가 행정안전부 도로명주소 검색 API로 2026-09-16에 조회한 결과입니다. 도로명이 정확히 '광교로'인 수원시 영통구 주소는 23건, 도로명코드는 411173177021 하나였습니다. '광교로'로 검색하면 28건이 잡히는데 그중 23건만 이 도로명과 정확히 일치했습니다.
| 등록된 주소 | 23건 |
| 건물번호 범위 | 32 ~ 374 |
| 서로 다른 건물번호 | 20개 (홀수 8개, 짝수 12개) |
| 법정동 | 이의동 하나 |
| 우편번호 | 9개 |
표의 첫 줄과 둘째 줄을 나란히 놓으면 이 길의 성격이 보입니다. 번호는 374번까지 붙어 있는데 그 사이에 실제로 존재하는 건물번호는 20개뿐입니다.
기초번호는 도로 시작점에서 20미터마다 1씩 올라갑니다(도로명주소법 시행령 제7조의4). 32번에서 374번까지 342칸. 번호 간격으로만 역산하면 7킬로미터에 가까운 거리가 나오지만, 실제 도로 길이는 이 API가 알려주지 않으니 어디까지나 추정입니다.
확실한 것은 그 긴 번호대에 주소가 성기게 박혀 있다는 사실입니다. 주소 23건에 우편번호가 9개 붙습니다. 우편번호 하나에 주소 두세 건꼴입니다. 같은 날 조회한 서울 종로구 율곡로는 주소 268건에 우편번호 23개, 하나에 열두 건 가까이 몰려 있었습니다.
홀짝도 봐 둘 만합니다. 주소 23건 가운데 홀수 번호가 9건, 짝수 번호가 14건. 건물번호 개수로 세면 홀수 8개, 짝수 12개입니다. 도로 진행 방향 기준으로 왼쪽이 홀수, 오른쪽이 짝수라는 규칙 자체는 그대로 지켜지고 있고, 개수가 기운 것은 한쪽 편에 건물이 더 많다는 뜻일 뿐입니다.
23건이 전부 이의동 한 곳에 들어 있습니다. 시군구도 수원시 영통구 하나. 도로명주소가 행정동 경계를 신경 쓰지 않는다는 점을 생각하면 드문 편입니다.
대신 우편번호는 9개로 갈립니다(16223, 16226, 16228, 16229, 16230, 16495, 16506, 16507, 16509). 주소 23건에 우편번호 9개. 우편번호는 도로 단위가 아니라 배달 구역 단위로 붙기 때문에, 같은 길 위에서도 몇 걸음 차이로 번호가 바뀝니다.
이 길 주소를 찾을 때
헤더의 검색 아이콘을 눌러 검색창에 광교로 107처럼 도로명과 건물번호를 함께 넣습니다. 결과 카드에 도로명주소와 지번주소, 영문주소, 우편번호가 한 화면에 나옵니다.
건물번호를 모르면 '광교로'만 넣어도 됩니다. 23건짜리 길이라 목록을 눈으로 훑어도 금방 끝납니다. 저희 조회에서 표본으로 잡힌 주소는 광교로 107과 광교로 32, 둘 다 이의동입니다.
천안에도 광교로가 있습니다
택배 송장에 '광교로 32'만 적으면 배달 사고가 납니다. 같은 이름의 길이 충청남도 천안시 동남구에도 있기 때문입니다. 도로명코드 441313249002, 주소 14건, 건물번호 11~43번. 수원 쪽 32~374번과 번호대가 겹칩니다.
도로명주소는 시군구까지 붙어야 전국에서 하나로 확정됩니다. 검색할 때도 '수원 광교로'처럼 지역을 앞에 붙이는 편이 빠릅니다. 이름이 비슷한 광교중앙로와 헷갈리는 경우도 흔한데, 도로명이 다르면 다른 길입니다.
해가 지면 호수 건너편 오피스 빌딩 창문에 하나씩 불이 켜집니다. 왕건이 빛을 보았다는 광교산은 그 불빛 뒤로 검게 서 있습니다. 광교로 주소를 어딘가에 적어야 한다면, 건물번호 앞에 '수원시 영통구'를 먼저 적어 두세요.
알고 계셨나요? 광교신도시 한복판의 광교호수공원은 원천저수지와 신대저수지 2개를 묶어 자연 친화적으로 개발한 곳입니다. 대한민국 경관대상을 받을 만큼 야경이 아름답습니다.
자주 묻는 질문
광교로에 주소가 몇 개나 있나요
2026-09-16 기준 23건입니다. 행정안전부 도로명주소 검색 API로 도로명이 정확히 '광교로'인 수원시 영통구 주소(도로명코드 411173177021)를 전수 조회한 결과입니다. 건물번호는 32번에서 374번 사이에 걸쳐 있고, 실제로 쓰이는 건물번호는 20개뿐입니다.
광교로 우편번호가 하나가 아니던데요
맞습니다. 주소 23건에 우편번호가 9개(16223, 16226, 16228, 16229, 16230, 16495, 16506, 16507, 16509) 붙어 있습니다. 우편번호는 도로 단위가 아니라 배달 구역 단위라, 같은 길에서도 건물번호가 달라지면 바뀔 수 있습니다. 건물번호까지 넣어 검색해 결과 카드의 우편번호를 그대로 쓰세요.
천안 광교로랑 수원 광교로가 같은 길인가요
다른 길입니다. 충청남도 천안시 동남구에도 광교로(도로명코드 441313249002)가 있고 주소 14건, 건물번호 11~43번입니다. 수원 쪽은 32~374번이라 번호대가 겹치니, 주소를 적을 때는 시군구를 반드시 함께 씁니다.
광교로와 광교중앙로가 같은 도로인가요
이름이 비슷할 뿐 도로명이 다르므로 다른 길입니다. 광교로 주소 23건은 모두 수원시 영통구 이의동 한 곳에서만 나옵니다. 검색창에 광교로를 넣었는데 찾던 건물이 없다면 도로명부터 다시 확인해 보세요.
건물번호가 374번까지 있는데 왜 주소는 적나요
기초번호는 도로 시작점에서 20미터마다 1씩 올라가는 좌표라서(도로명주소법 시행령 제7조의4), 번호가 크다는 것은 그 지점이 멀다는 뜻이지 건물이 그만큼 많다는 뜻이 아닙니다. 광교로는 산과 호수를 끼고 지나는 구간이 길어 건물이 들어설 자리가 적습니다.